젊은 관광객들의 티벳 천장 의식 촬영 시도와 그 후의 사건
라싸(拉萨)의 고요한 아침, 세 명의 젊은 관광객은 티벳의 신성한 의식인 천장(天葬)을 몰래 관람하기로 결심하고, 직공티사로 향했습니다.
이들은 티벳 불교의 깊은 신앙과 전통을 이해하지 못한 채, 이색적인 경험을 기록하려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천장 의식이 진행된다는 소식을 들은 이들은 새벽 일찍부터 준비를 마친 후, 은밀하게 천장대가 보이는 언덕으로 향했습니다. 그들은 약 100미터 떨어진 곳에 숨어 천장 의식을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 의식이 시작되자 불길한 고요가 그 주변을 감쌌습니다.
하지만 이내 불안감에 사로잡힌 그들은 의식을 더 가까이서 담고자 플래시를 켜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이 행동은 곧바로 천장사와 그의 조수에게 발각되었고, 젊은이들은 당황해 숨으려 했지만 곧 붙잡혀 천장대로 끌려갔습니다.
천장사는 차분하면서도 엄중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천장 의식을 보고 싶어 했으니, 끝까지 보아야 한다.” 그는 세 개의 날카로운 칼을 들고 약 40분 동안 시신을 해체했습니다.
젊은이들은 말없이 그 잔혹하고도 신성한 의식을 지켜보며 점점 더 공포와 혼란에 빠졌습니다. 칼날이 시신을 가르는 소리와 독수리들이 하늘을 맴도는 장면은 그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의식이 끝난 후, 천장사는 다시 말했습니다. “이제 너희가 사진을 찍은 카메라와 핸드폰은 압수될 것이다.아니면 다른 선택을 하여 시신의 두개골을 깨뜨리고, 나머지 조각에 버터를 발라 독수리들에게 바칠 수도 있다.”
이 무거운 선택 앞에서 젊은이들은 극도의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결국 그들은 떨리는 목소리로 “핸드폰과 카메라를 포기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천장을 구경해서는 안 되었고, 사진을 찍어서는 더더욱 안 되었습니다.”라며 사과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의 무게를 뒤늦게 깨달았고, 그 자리에서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천장대를 떠났습니다.
이 사건은 젊은이들에게 티벳의 문화와 전통에 대한 깊은 교훈을 남겼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다가 티벳인들의 신성한 의식을 침해했음을 깨닫고 깊이 후회했습니다. 그 후 그들은 티벳 문화를 존중하며 그들의 신앙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태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관광객들에게 티벳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례로 남았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이나 개인적인 욕망이 티벳인들의 신성한 전통과 문화를 침해할 수 있음을, 그리고 그러한 행동이 결코 용납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