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의 봄
티벳의 봄은 다른 지역보다 늦게 찾아옵니다.
라싸를 예로 들면 보통 3월 말에서 5월 초가 봄입니다.
라싸 강 근처의 산남지역에서는 농사를 짓기 시작하지만, 라싸 부근의 산이 푸르게 변하는 것은 6월 중순 이후입니다.
이 시기 티벳의 가장 큰 매력은 라싸 남쪽의 산남지역이나 린즈 지역으로서, 초목이 무성하고 꽃이 만개하여 매우 낭만적으로 변합니다.
특히 야생 복숭아 꽃이 만개하면 온 세상이 핑크빛으로 물들일 정도로 매력적인데, 4월에 복숭아 꽃 축제가 열립니다. 드라마 “삼생삼세 십리도화“의 복숭아 꽃이 만개한 장면의 배경으로 사용된 곳이기도 합니다.
티벳의 여름
티벳의 여름은 5월 말부터 8월까지이며 평균 기온은 9°C에서 28°C 사이입니다.
여름은 티벳 여행의 가장 편안한 계절입니다.
6월과 7월에는 라싸, 시가체, 산난 등지의 유채꽃이 만개합니다. 여름에는 겨울에 방문할 수 없는 많은 명소를 방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티벳의 아리 지역은 겨울에 매우 춥고 관광하기에 적합하지 않지만, 5월의 티벳은 기온이 회복되어 카일라스 코라와 EBC 관광에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여름은 티벳의 우기이기도 합니다.
특히 7월과 8월에는 많은 비가 내립니다. 비 때문에 관광이 차질을 겪는 곳은 주로 아리 지역의 북쪽과 린즈의 보미 지역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가지 않는 곳입니다.
라싸, 시가체 등은 밤에만 비가 내리고 낮에는 거의 비가 내리지 않기 때문에 관광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티벳의 가을
가을은 티벳 관광의 황금기입니다.
9월부터 10월까지 티벳의 기상 조건은 일반적으로 양호하고(강우량이 적고 여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 기온이 적당하며(겨울처럼 매섭거나 혹독하지 않음) 산소가 충분합니다.
티벳의 아리 지역이나 EBC 같은 곳은 방문할 수 있지만, 10월 중순 이후는 눈이 내리는 지역도 있습니다.
따라서 방문 지역에 따라 기온을 잘 조사하여 감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티벳에서는 감기에 걸리면 고산병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여행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티벳의 겨울
티벳의 겨울은 비교적 일찍 찾아옵니다.
일반적으로 10월 1일에서 10일 사이에 기온이 크게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11월 초부터 티벳 전 지역이 겨울로 들어가며, 다음 해 3월 초까지 계속 춥습니다.
겨울에 여행을 계획한다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옷을 충분히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BC나 아리 지역의 카일라스 순례를 제외하고, 겨울 티벳 여행은 아주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라싸만 다녀올 경우 겨울 라싸는 최고의 선택입니다. 여름과 비교하면 관광객이 적고, 서울보다 따뜻하며, 낮에는 따뜻한 봄날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티벳인들이 모든 일을 마치고 휴식하는 기간입니다. 유목민들은 따뜻한 집으로 내려와 휴식을 취하며 조캉사원이나 포탈라궁으로 순례를 떠납니다. 이로 인해 조캉사원 주변은 관광객보다 순례자로 붐벼 진정한 티벳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겨울철 티벳 여행 비용은 저렴합니다. 여름 성수기에는 호텔 및 차량 요금이 가장 비싸지만, 겨울에는 30% 이상 저렴합니다. 호텔은 겨울 여행자에게 많은 할인을 제공하며, 항공료와 입장료도 할인됩니다. 또한, 칭장 열차표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성수기에는 열차표를 구하기 어려운 반면, 겨울에는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