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엄한 고산의 길, 예라산(业拉山)
해발 4,800m에 우뚝 솟은 예라산(业拉山)은 티벳 자치구 창두시 바쑤현을 가로지르는 318번 국도 위에서 그 위용을 자랑합니다.
이곳은 험준한 산세와 급격한 고도 차이로 인해 중국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 중 하나로 손꼽히며, ‘중국 도로의 기적’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운전자의 숙련된 기술이 요구되는 이 길은 많은 탐험가와 여행자들에게 도전과 모험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99굽이 도로’
예라산의 도로는 수많은 급커브와 가파른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99굽이 도로’ 혹은 ’72굽이 도로’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거대한 수묵화처럼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계곡과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는 끝없이 구불거리며 이어지지만, 그 끝에는 압도적인 장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늘과 맞닿은 전망대, 예라산 관망대
예라산 정상 부근에는 해발 4,658m에 위치한 예라산 전망대(业拉山观景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광활한 티벳 고원의 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 앞에는 넓은 광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연화광장(莲花广场)’이라 불리는 이곳에서는 티벳의 장엄한 자연을 더욱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구름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곳에서 서서히 이동하는 구름과 푸른 하늘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마치 꿈속을 걷는 듯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변화무쌍한 기후, 철저한 준비가 필요
예라산은 해발이 높은 만큼 기후 변화가 극심하며, 공기가 희박한 지역이므로 방문객들은 고산증에 대비해야 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내려 도로가 미끄러워지므로 여름과 가을이 방문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입니다.
방문 시에는 따뜻한 옷을 준비하고, 천천히 움직이며 몸을 적응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전망대 주변에서는 티벳 전통 백탑과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인들을 만날 수 있으며, 자전거 여행객들도 이곳의 도전적인 길을 달리며 새로운 모험을 경험합니다.

압도적인 절경, 자연이 빚어낸 예술
예라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설산이 끝없이 펼쳐지고, 구불구불 이어지는 도로는 한 폭의 장대한 풍경화를 그려냅니다.
멀리 방다진(邦达镇)과 방다초원(邦达草原), 그리고 옥곡하(玉曲河)까지 이어지는 대자연의 스펙터클은 여행자들의 가슴을 벅차게 만듭니다.
더욱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한층 더 선명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마주하는 광경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경이로움을 선사합니다.

세 개의 전망대, 각기 다른 매력
예라산에는 총 세 개의 전망대가 존재합니다.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곳은 해발 4,444m의 방다초원 전망대이며, 그다음이 해발 4,658m에 위치한 예라산 전망대입니다.
마지막으로 도착하는 곳은 해발 4,618m의 ‘누장 72굽이 전망대(怒江七十二拐观景平台)’로, 이곳에서는 예라산을 따라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도로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예라산 전망대는 비교적 넓은 공간을 제공하지만, 72굽이 전망대에서는 더욱 극적인 풍경을 마주할 수 있어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명소입니다.

모험과 도전, 그리고 감동의 순간
예라산을 방문하는 것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도전과도 같습니다.
험난한 길 위에서 마주하는 자연의 위대함은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합니다.
하늘과 맞닿은 듯한 이 고산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 어떤 사진이나 영상으로도 담아낼 수 없는 장엄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여행자들은 대자연의 웅장함을 온몸으로 느끼며, 티벳 고원의 신비로운 매력 속에서 진정한 자유를 경험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