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쥐스(白居寺)는 티벳 불교와 네팔 불교가 조화롭게 융합된 사원으로, ‘펠코르 최데 사원’ 또는 ‘쿰붐 사원’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 사원은 1418년에 건립되었으며, 티벳 불교의 4대 종파와 네팔 불교 모두를 수용하는 독특한 장소입니다.
바이쥐스는 그 독특한 역사와 건축 양식, 그리고 고유한 문화적 매력으로 인해 많은 방문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위치 및 접근성
바이쥐스는 티벳 자치구 장체현 동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라싸로부터 약 230km, 시가체로부터는 약 100km 떨어져 있습니다.
해발 3,9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방문객들은 티벳의 맑고 투명한 공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사원의 역사와 건축 양식
바이쥐스는 원래 샤카파(萨迦派)의 사원으로 세워졌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닝마파, 카규파, 겔룩파 등 다양한 교파가 공존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교파의 영향을 받아 사원의 건축 양식은 황(黃), 백(白), 홍교파(红教派)의 예술적 특색이 고루 반영되어 있습니다.
대전당(大殿堂)
대전당 중앙에는 석가모니 불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2만 8천 근(斤)이 넘는 황동으로 제작된 이 불상은 금으로 도금되어 있어, 그 화려함과 규모에 감탄을 자아낼 것입니다.
바이쥐탑(白居塔)
법당 옆에 위치한 바이쥐탑은 ‘쿰붐 사원’이라고도 불립니다. 1414년에 건설이 시작되어 10년 만에 완성된 이 탑은 총 9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4층까지는 4면 8각형, 5층부터는 원형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탑 내부에는 108개의 전당이 있으며, 전당마다 벽화와 불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불상의 수가 10만 개가 넘어 ‘십만탑’이라고도 불립니다.
네팔 양식의 영향
바이쥐탑은 티벳의 다른 사찰과는 다르게 네팔 양식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탑 정상의 부처 눈은 네팔풍을 띠고 있지만, 탑 내부의 불상과 조각은 중국, 인도, 네팔의 다양한 특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독특한 탐방 경험
바이쥐탑을 탐방할 때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올라가야 하며, 계속 돌아가다 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로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독특한 탐방 방식은 바이쥐스의 특별한 매력을 더해줍니다.
마무리
바이쥐스는 다양한 종파와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그 역사와 건축 양식, 그리고 독특한 탐방 경험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 사원을 방문함으로써 티벳 불교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체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