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싸-시가체 고속도로 개통
2024년 6월 30일, 티벳(西藏) 자치구의 중심 도시인 라싸(拉萨)시와 시가체(日喀则)시를 연결하는 새로운 고속도로가 마침내 개통되었습니다.
이 고속도로는 티벳 자치구의 경제적 발전을 가속화하고, 남아시아와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인프라 프로젝트로, 티벳 자치구의 교통 인프라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고속도로의 개요
라싸-시가체 고속도로는 총 길이 166.98km에 달하며, 이 중 중국철도 17국이 담당한 17.481km 길이의 제7구간이 포함됩니다.
이 구간은 동남쪽에서 북서쪽으로 이어지며, 국도 G318선과 철도를 가로지르고 야루짱부강(雅鲁藏布江)을 횡단합니다.
이 구간에는 14개의 주선 다리, 25개의 배수로, 2개의 터널이 포함되어 있으며, 양방향 4차선으로 설계되었고 설계 속도는 100km/h입니다.
주요 공사 구간
앙가 터널: 이 터널은 고속도로 전체 구간에서 가장 중요한 공사 구간 중 하나로, 복잡한 지질 조건으로 인해 공사 난이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프로젝트 팀은 3단 혼합 환기 방식을 도입해 환기 대기 시간을 단축시키고, 시공 방안을 동적으로 조정하여 터널을 2023년 9월 23일에 성공적으로 관통했습니다. 이 과정은 마치 고산지대의 미로를 뚫고 나가는 것과 같았습니다.
우취 야루짱부강 특대교(五曲雅江特大桥): 이 다리는 라싸-시가체 고속도로 제7구간에서 가장 큰 난이도와 스팬을 가진 대형 교량으로, 야루짱부강을 가로지르는 고난도의 공사였습니다. 교량 기초가 위치한 계곡의 좁은 시공 작업 면적을 극복하기 위해, 물중 기초 공사를 지상에서 수행하는 등의 방법으로 시공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기술적 도전과 혁신
이 고속도로는 티벳 자치구의 험난한 지형과 고도, 극한의 기후 조건을 극복하면서 건설되었습니다.
복잡한 지질 조건과 터널, 교량 등의 공사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젝트 팀은 최첨단 기술과 장비를 도입했습니다. 또한, 건설 과정에서 다수의 과학 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티벳 지역의 고유한 환경 조건에 맞춘 혁신적인 공법을 개발하고 적용했습니다.
지역 발전에 미치는 영향
라싸-시가체 고속도로의 개통은 티벳 자치구의 경제적, 사회적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습니다.
고속도로는 라싸를 중심으로 한 ‘3시간 경제권’을 형성하여, 라싸와 시가체, 그리고 아리(阿里) 지역 간의 교통 연결을 강화했습니다.
라싸-시가체 고속도로는 중국의 고해발, 극한 추위 지역에서의 고속도로 인프라 건설 수준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의 ‘교통 강국’ 비전 실현에 기여하며, 국가 종합 운송 네트워크의 중요한 연결 고리가 될 것입니다.
라싸-시가체 고속도로의 개통은 티벳 자치구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이 고속도로는 지역 경제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남아시아와의 연결을 강화하며, 티벳 자치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에베레스트를 방문하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시가체에서 라사로 돌아오는 길에 단 3시간 만에 편안하게 여정을 마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은 시간에는 바코르(八廓街)거리를 둘러보거나, 티벳 전통의 달콤한 차 한 잔을 마시는 여유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시가체, EBC 여행이 장시간 이동 때문에 걱정하셨다면, 이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