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자치구 창두(昌都)시의 동남부에 자리한 바수현(八宿县)은 해발 3,260m의 고원 지대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이곳의 이름은 ‘용사의 산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티벳어에서 유래하였으며, 과거에는 바슈(巴宿), 바쑤(巴苏), 반수(班舒)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왔습니다.
바수현은 오랜 역사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으로, 행정 중심지는 바이마진(白马镇)입니다.
2021년 10월 기준, 인구는 약 43,538명에 이르며, 4개의 진(镇)과 10개의 향(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
바수현은 웅장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깊은 불교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지역입니다.
티벳 불교의 두 주요 종파인 겔룩파(格鲁派)와 까규파(噶举派)에 속한 사원이 22개 있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곳은 바수쓰(八宿寺)입니다.
뿐만 아니라 바이마둬라선산(白玛多拉神山), 런춰(仁错), 안궁호(安贡湖), 란우(然乌), 방다초원(邦达草原) 등 다채로운 자연 경관이 펼쳐져 있어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명소 하이라이트 – 란우(然乌) 호수
바수현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 중 하나는 란우(然乌) 호수입니다.
이 호수는 창장(长江)의 지류인 팔룽장보(帕隆藏布)강 상류에 위치한 빙하호로, 에메랄드빛 물빛과 설산이 어우러진 장관을 자랑합니다.
계절에 따라 호수의 색이 변하며,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과거의 시련과 새로운 발전
바수현은 2019년 12월 9일, 티벳 자치구 정부의 공식 승인에 따라 빈곤 지역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관광과 생태 보호를 기반으로 한 경제 성장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자연경관과 전통 문화를 활용한 관광산업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언제 방문해야 할까요?
바수현을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봄과 가을(4월부터 10월까지)입니다.
이 시기에는 날씨가 온화하며, 자연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특히 4월부터 6월까지는 야생화가 만개하여 초원과 산이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고, 9월부터 10월까지는 단풍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바수현, 신비로운 티벳의 또 다른 얼굴
바수현은 티벳 동부의 관문이자, 신비로운 불교 문화와 대자연이 공존하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웅장한 설산과 호수, 전통적인 티벳 불교 사원과 현지인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는 이곳은 아직 많은 여행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곳입니다.
고원의 바람을 맞으며, 티벳의 또 다른 얼굴을 경험하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바수현으로 떠나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