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의 시작과 성수기
6월은 티벳의 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여름 성수기의 시작을 알리는 달입니다.
우기는 일반적으로 6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대부분 밤과 저녁에 비가 내려 낮에는 여행하는 데 큰 불편이 없습니다.
다만, 동티벳 루트는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지고, 비가 많이 내려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후와 날씨
라싸 시내의 최고 기온은 19.5도로 낮에는 강한 햇빛으로 인해 더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침과 저녁에는 기온 차가 15도 정도 나므로 저녁에는 약간 쌀쌀할 수 있습니다.
바람막이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초호수와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EBC) 역시 낮에는 기온이 10도 이상으로 올라가며, 티벳 전역이 대부분 낮에는 10도 이상의 따뜻한 기온을 유지하므로 여행하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즈꽁티쓰 여름 대법회
라싸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즈꽁티쓰(直贡梯寺)에서는 매년 6월에 여름 대법회가 열립니다.
이 대법회에서는 티벳 전통 가면 오페라가 한 명, 두 명 또는 그룹으로 춤을 추며 공연됩니다.
이는 중국 국가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가면 춤으로, 전통적인 티벳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시가체 타쉰룬푸 탕카 축제
시가체 타쉰룬푸의 탕카 축제(展佛节)는 5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매년 티벳력으로 5월 15일 전후 3일간 행사가 열리며, 간혹 양력으로 7월에 열리기도 합니다. 이 행사는 사원 안에 있던 대형 불상과 탱화를 많은 승려가 동원해 밖으로 꺼내어 전시해 햇빛을 쬐게 하는 행사입니다.
특히 손으로 직접 짠 높이 40m, 길이 38m의 대형 탱화를 하루에 하나씩, 과거불, 현재불, 미래불을 전시합니다. 이 탱화를 보려고 많은 사람이 타쉰룬푸 사원을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