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일 라싸 도착 및 고산 반응 적응 안내
라싸 도착
중국 내륙에서 항공이나 칭짱 철도(青藏铁路)를 이용하여 라싸(拉萨)에 도착하시면 저희 가이드가 공항이나 기차역에서 맞이하러 나갑니다.
공항이나 기차역 내부로는 들어갈 수 없으므로, 짐을 찾은 후 역사 밖으로 나오시면 성함이나 단체명을 들고 있는 가이드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가이드와 만나신 후 라싸 시내로 이동하게 되며,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약 1시간, 기차역에서는 약 20분이 소요됩니다.
고산 반응
라싸로 이동하는 도중 고산으로 인해 몸이 약간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산 반응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경험 많은 가이드가 옆에서 상태를 주시하며 적절한 조치를 취해드릴 것입니다.
제2일 아침 식사 후 라싸 관광 시작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하신 후, 본격적으로 라싸 시내 관광을 시작합니다.
고산 반응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오늘의 일정은 조캉사원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포탈라궁 산행은 첫날에는 무리일 수 있으니 이후 일정에 포함됩니다.
조캉사원 방문
조캉사원(大昭寺)은 라싸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바코르 거리(八角街) 중심에 있는 국가 AAAAA급 사원입니다.
이 사원은 7세기 중엽부터 건설되기 시작해 10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현존하는 티벳의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 토번 왕조 시기의 가장 화려한 유물이기도 합니다.
당나라에서 시집온 문성공주가 가져온 석가모니를 형상화한 조워불상을 보존하고 있어 많은 순례자들이 찾아와 기도하는 곳입니다.
조캉사원의 ‘조캉’은 ‘조워가 머무는 집’이라는 뜻으로, 석가모니의 집을 의미합니다.
바코르 거리 산책
조캉사원을 둘러싸고 있는 바코르 거리(八角街)는 순례자들이 끊임없이 순례를 도는 곳입니다.
이 거리에서 순례자들이 한 바퀴 도는 의식을 ‘코라(Kora)’라고 부르며, 이는 석가모니 불상을 향한 신성한 의식입니다.
바코르 거리에서의 코라는 약 1km로, 순례자들은 시계 방향으로 걷고 관광객들은 반대 방향으로 걷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케아메 카페 방문
바코르 거리 중간에는 황색으로 된 2층 건물인 마케아메 카페가 있습니다.
이 카페는 달라이 라마 6세의 애절한 사연과 약 3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달라이 라마 6세가 사랑을 잊지 못해 찾아간 마을의 주점에서 유래된 이 카페는 순결한 어머니 또는 결혼하지 않은 순결한 처녀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세라사원 방문
바코르 거리를 관광한 후 차량으로 30분 정도 북쪽으로 이동하여 세라사원(色拉寺)을 방문합니다.
세라사원은 간덴사원, 드레풍 사원과 함께 라싸의 3대 사원 중 하나로, 1419년에 설립된 후 한 때 5천여 명의 승려가 거주했던 큰 사원이었습니다.
지금은 극소수의 승려만 남아 있으며, 독특한 불교학습 방법인 ‘변경(辩经)’으로 유명합니다.
매일 오후 3시 반이 되면 승려들이 사원의 광장에서 토론을 벌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세라 사원의 뒤 산에는 티벳 전통 장례 방법인 천장이 이루어지는 천장터가 있지만, 외부인의 접근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녁 식사 및 티벳 전통 공연 관람
저녁 식사는 체탕 호텔에서 티벳 전통 공연을 보면서 뷔페식으로 진행됩니다.
라싸의 발전이 다른 지역에 비해 늦어 전통 공연을 하는 곳이 많지 않지만, 이곳에서는 가수의 노래에 맞추어 춤을 추는 공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큰 기대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티벳 전통 공연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제 3일 포탈라궁,느블링카,드레풍 사원 방문
포탈라궁 방문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마친 후, 라싸 시내에 위치한 포탈라궁(布达拉宫)으로 이동합니다.
포탈라궁은 티벳의 상징이자 달라이 라마의 겨울 궁전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하루에 방문할 수 있는 방문객의 수가 정해져 있으며, 예약 시 방문 시간이 자동으로 출력됩니다. 따라서 오늘 하루 중 포탈라궁을 방문할 시간은 예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포탈라궁의 구조와 특징
포탈라궁은 티벳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건물로, 티벳에 관광 온 모든 이들이 반드시 방문하는 필수 코스입니다.
7세기에 송첸 캄포 왕이 문성 공주를 왕비로 맞아 지은 이 건축물은 17세기 제5대 달라이 라마에 의해 재건되어 현재까지 약 3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포탈라궁의 구조와 특징
포탈라궁은 백궁과 홍궁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백궁은 달라이 라마 5세가 재건축하며 자신의 거처로 만들었고, 홍궁은 그의 제자가 달라이 라마 5세의 시신을 영탑에 안장하며 정치와 종교의 중심지로 재탄생하게 된 곳입니다. 궁전의 외벽은 흰색과 붉은색으로 구분되어 백궁과 홍궁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포탈라궁은 산 위에 지어졌으며, 건물의 가장 높은 곳이 해발 117.2m에 달합니다. 라싸 시내 평균 해발이 3,650m인 이곳에서 100m 올라가는 것은 평지에서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입니다. 이미 라싸에 도착한 지 이틀이 지나 고산 반응에 어느 정도 적응한 분들도 이곳에서는 다시 고산 반응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쉬엄쉬엄 오르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포탈라궁 내부에는 화장실이 거의 없으며, 환경이 좋지 않으므로 입궁 전에 미리 화장실을 다녀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포탈라궁 내부의 화장실은 백궁의 덕양하(德厦) 북쪽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낙차가 깊은 화장실”로 유명합니다. 낙차의 폭이 최대 60m로 약 20층 높이에 해당하며, 해발 3,000m가 넘는 곳에서 건조한 기후로 인해 대변과 소변이 바로 마르고 딱딱해져 청소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현재는 이용할 수 없으며, 참관할 수 있도록 유리로 막아 놓았습니다.
노블링카 방문
포탈라궁이 겨울 궁전이라면, 노블링카는 여름 궁전으로 달라이 라마 7세에 의해 1715년에 건설되었습니다.
보석궁전이라는 의미를 지닌 노블링카는 나무와 꽃이 많아 산소가 상대적으로 많은 곳으로, 고산 반응을 진정시킬 수 있는 장소입니다.
내부에는 달라이 라마가 집무를 보던 집무실과 응접실 등이 있으며, 특히 달라이 라마의 응접실에 있는 티벳 건국 신화를 그린 벽화는 주목할 만한 볼거리입니다.
드레풍사원 방문
드레풍 사원(哲蚌寺)은 라싸 시내에서 북서쪽으로 약 12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1416년 쫑카파의 제자 잠양 초제가 설립한 약 600년의 역사를 지닌 사원입니다.
포탈라궁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달라이 라마의 거처이자 정치와 종교의 중심지였습니다. 한때 약 1만 명의 승려가 거주했던 큰 규모의 사원이었으나, 문화혁명 기간 동안 철저히 파괴되었습니다. 현재는 많이 복구되었지만, 과거의 규모를 회복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드레풍 사원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볏짚 더미의 모양’이라는 의미로, 감보 우체(Gambo Utse)라는 뒷산을 배경으로 여러 채의 흰색 사원 건물들을 비유하여 지어진 이름입니다.
사원 내에는 간덴궁, 응악파, 로세링, 고망, 데양 등 4개의 승가대학이 자리해 있으며, 드레풍 사원의 뒤편 산에는 대형 탱화를 거는 행사가 열립니다.
요구르트 축제
티벳의 가장 큰 축제인 요구르트 축제(雪顿节)는 드레풍 사원에서 대형 탱화를 거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축제 기간 동안 각 지방에서 올라온 악단들이 노블링카 사원에 모여 전통극 공연 시합을 벌입니다.
석가모니 생존 당시 인도의 여름 우기 동안 출가자들이 작은 곤충이나 생물을 밟아 죽일 우려가 있어 한곳에 정착해 수행에 전념한 하안거(夏安局)를 기념하기 위해 시작된 축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