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샤쓰(噶玛夏寺)
가마샤쓰(噶玛夏寺)는 티벳(西藏)의 라싸(拉萨)에 위치한 아름다운 사원입니다.
이 사원은 노란색 돌로 만든 외벽이 특히 인상적이며, 그 독특한 미관으로 많은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사원은 좁은 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쉽게 찾기 어렵지만, 골목 입구에 있는 안내 표지판을 따라가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역사와 배경
가마샤쓰는 원래 티벳 불교의 가쥐파이(噶举派, 카규파) 최고 지도자였던 가마바파왕(噶玛巴法王)이 라싸에 머물 때 주로 사용하던 사원이었습니다.
현재는 겔룩파(格鲁派)의 세라사원(色拉寺)에 속한 부속 사원이 되었습니다.
이 사원은 티벳 불교의 다양한 역사적 변천을 증명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입니다.
사원의 수호신
가마샤쓰는 차츠젠지(恰赤坚吉, Qia Chi Jian Ji)라는 토지신을 모시고 있습니다.
이 차츠젠지는 평소에는 이마에 돌출된 지혜의 눈을 제외한 두 눈을 감고 있습니다. 차츠젠지는 지혜의 눈이 하나밖에 없지만 하늘의 만 마리 새를 모두 볼 수 있고, 새들의 성별을 마출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신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 능력으로 인간 세상의 선악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전해집니다.
조린기상절(卓林吉桑节)과 영혼주머니
티벳력으로 매달 1일과 2일은 가마샤쓰 무당의 신내림일로, 라싸의 평민들은 이 날에 공양을 올리고 점을 치러 갑니다.
매년 5월 15일에 열리는 조린기상절 동안 가마샤쓰의 무당들은 노블링카(罗布林卡)로 초대되어 축제를 즐깁니다. 이 날, 무당들은 환각 상태에서 백성들에게 예언을 하고 점을 쳤습니다.
이는 티벳의 정세와 농목 상업 발전 전망에 관한 예언들로, 많은 사람들이 차츠젠지의 예언을 들으러 모입니다. 차츠젠지의 암시적인 예언은 가마샤쓰 사원 문에 게시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읽고 필사하기 위해 모여듭니다.
영혼주머니(灵魂口袋, 링훈커우다이)
또한, 이 사원에서 유명한 것은 영혼주머니(灵魂口袋, 링훈커우다이)입니다.
이 주머니는 사람이 죽은 후 영혼이 임시로 모이는 곳으로, 이후 심판을 받기 위해 사미에 사원(桑耶寺)으로 보내집니다.
라싸와 삼예사원이 있는 체탕간의 거리 문제로 인해 이곳에서 일단 영혼을 모았다가 정기적으로 사미에 사원으로 보내는 방식입니다.
사원의 중요성
가마샤쓰는 티벳 사람들에게 ‘티벳소방대’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과거 조캉사원(大昭寺)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한 사건 이후로 이 사원의 기도 법회가 화재 진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티벳인들은 이 사원을 특별히 신성시하고 있습니다.
건축과 사진 촬영
사원은 2층 구조로, 1층은 주거용, 2층은 불당으로 사용됩니다
. 안뜰은 꽃과 식물로 둘러싸여 있으며, 사원 외부는 주거지역에 위치해 있어 찾기 어렵지만 매우 아름답습니다.
특히 사원의 노란 벽은 사진 촬영에 좋은 장소로, 라싸의 사진 핫스팟 중 하나로 유명합니다.
가마샤쓰는 티벳의 깊은 역사와 문화, 종교적 전통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이 사원은 그 독특한 건축 양식과 수호신 차츠젠지의 예언, 그리고 영혼주머니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