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덴 사원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티벳 불교 황교인 겔룩파 6대 사찰 중 하나 인 간덴 사원입니다. 간덴 사원은 깊은 역사와 웅장한 건축을 자랑하며, 티벳 불교의 중요한 상징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이번 안내문을 통해 간덴 사원의 역사와 주요 건축물,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간덴 사원의 역사
간덴 사원의 정식 명칭은 희족존승주(喜足尊勝洲)이며, 또 다른 이름으로는 두솔천극락사(兜率天極樂寺)라고도 합니다.
라싸 동쪽 다쯔현에 위치하며, 포탈라궁에서 47.4km 떨어져 있습니다. 간덴 사원은 해발 3800m의 왕포르 산 중턱에 위치해 있으며, 그 역사는 14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전설에 따르면, 황교 창시자 종카바와 그의 제자들이 사찰 건립을 위해 고민하던 중, 한 마리의 까마귀가 종카바의 모자를 물고 날아가 모자를 산 중턱에 떨어뜨렸고, 이를 불교의 뜻으로 여겨 사찰을 세웠다고 합니다.
주요 건축물
간덴 사원은 여러 주요 건축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간덴 사원의 가장 큰 법당은 초친대전(措钦大殿)입니다. 이 법당은 폭 43.8미터, 깊이 44.7미터로, 108개의 큰 기둥이 있으며, 3300명의 승려가 동시에 경전을 낭독할 수 있습니다.
법당 안에는 종카바의 오사금좌(御座)와 미래불 강바불(强巴佛) 등의 금도금 청동 불상(金镀金青铜佛像)이 있습니다. 법당 후면 좌측에는 종카바가 명상하던 선침(禅床)과 순금으로 쓰여진 전통 티벳 대장경(金书的传统藏文大藏经)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종카바 대사
종카바는 티벳의 가장 유명한 종교 개혁가로, 티벳 불교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1357년 칭하이성 훙중현 종카 지역에서 태어났으며, 티벳 불교 겔루파를 창립하였습니다.
그의 가르침과 저술은 티벳 불교의 중요한 사상적 기초를 이루고 있으며, 그의 업적은 간덴 사원의 건립으로 이어졌습니다.
종카바 침전
종카바 침전(宗喀巴寝殿)은 종카바와 역대 간덴 적바가 거처하며 밀법을 수련하던 장소로, 1409년에 건립되었습니다.
전각 내부에는 문수보살(文殊菩萨), 존승불모(尊胜佛母), 대백산개불모(大白伞盖佛母) 등이 주로 모셔져 있으며, 종카바와 역대 간덴 적바가 사용한 의복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양바징 경원
양바징 경원은 1409년에 건설된 고적지로, 전각 내부에는 토왕자철마 관음화신상과 금도금 청동상, 단청 등이 있습니다.
전각 안쪽에는 호법신전이 있으며, 다양한 호법신 상들이 모셔져 있습니다.
벽화와 영탑전
간덴 사원의 벽화는 종카바의 제자 크주제가 그린 것으로 유명합니다. 종카바 영탑전은 1419년 종카바의 열반 후 그의 유해가 보관된 은탑을 황금으로 덮고 다양한 보석으로 장식한 전각입니다.
문화재와 복구
간덴 사원에는 청 건륭제가 하사한 갑옷과 명 영락제가 하사한 비단 자수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문화 대혁명 동안 혼란으로 인해 파괴되었으나, 1980년부터 국가의 자금 지원으로 복구되었습니다.
1987년 제10대 반챤이 순금으로 쓰여진 경전 등을 베이징에서 사원으로 다시 가져왔습니다.
마무리
간덴 사원은 티벳 불교의 중심지로, 깊은 역사와 아름다운 건축물을 통해 티벳 문화와 종교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번 안내문을 통해 여러분이 간덴 사원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그 속에 담긴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