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초라 산구(嘉措拉山口), 경이로운 자연 보호구역
자초라 산구는 ‘딩리제(定日界)’로도 불리며, 이곳은 주봉 국가급 자연 보호구역의 일부분입니다. 거대한 보호구역 표지판이 도로에 우뚝 서 있고, 무수한 오색 깃발이 바람에 휘날립니다.딩리제(定日界)란 딩리 즉 팅그리 지역의 행정구역 경계라는 뜻입니다.
해발 5248미터의 자초라 산구는 색색의 기발로 가득한 시멘트 표지판이 인상적입니다. 해발 4000미터 이상의 고도에서는 식물이 드물게 자라며, 하늘은 부드럽고 고요한 파란색을 띠고, 산은 거칠고 단단합니다.
시야의 윗부분은 순수한 하늘색, 아랫부분은 단조로운 적갈색과 회색으로 나뉩니다. 회색의 산길 외에는 거의 생명의 흔적이 없습니다.
티벳 주민들은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곳에 기발을 걸며, 붉고 파랗고 노랗고 초록색의 강렬한 기발은 단조로운 대지와 하늘을 균형 있게 맞춥니다.
세계의 지붕, 에베레스트로 가는 길
자초라 산구는 종종 지구의 최고봉인 에베레스트(珠穆朗玛峰)와 연결됩니다.
에베레스트 북쪽 경사면을 오르려는 사람들에게 자초라 산은 필수적인 통로이기 때문에, 자초라 산은 에베레스트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에베레스트가 장대한 교향곡이라면, 자초라 산은 그 교향곡의 중요한 도입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짧고 눈에 띄지 않지만, 교향곡을 완성하는 데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탁 트인 전망, 절경을 만나다
날씨가 맑을 때 자초라 산구에 서면 에베레스트뿐만 아니라 해발 8000미터 이상의 조오유 봉(卓奥友峰), 로체 봉(洛子峰), 마칼루 봉(马卡鲁峰)을 모두 조망할 수 있습니다.
티벳 주변을 자율 여행하거나 아리 지역을 여행할 때, 자초라 산의 장관을 반드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생생한 하늘과 대지의 조화
자초라 산구는 그 특별한 지리적 위치와 경관 덕분에 방문객들에게 경이로움을 선사합니다. 고요한 하늘과 거친 대지의 대비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강렬함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곳을 방문하시면,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 작품과 같은 경관을 감상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자초라 산구는 그 자체로 하나의 여행지이며, 티벳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