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 박물관
티벳 박물관(西藏博物馆)은 라싸시(拉萨市) 노블링카(罗布林卡) 동문 밖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건물은 총 부지 면적 약 54,000 평방미터에 달하며, 총 건축 면적은 23,000 평방미터 이상이고, 전시홀 면적은 10,000 평방미터를 넘습니다.
외관은 장엄하고 웅장하며, 내부 장식은 화려하고 정교하여 티벳 지역 내에서 현대적 기능을 갖춘 첫 번째 대형 박물관입니다.
건축 양식
티벳 박물관의 벽체는 화강암으로 쌓아 올렸고, 상단에는 티벳식 처마가 있으며, 지붕은 다채로운 유리 타일로 덮여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지붕의 푸른 타일과 붉은 벽돌이 벽체의 조각된 들보와 화려한 그림과 어우러져 티벳식 스타일과 현대적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정문 및 내부 구성
정문 밖에 있는 한문으로 쓰인 “티벳 박물관(西藏博物馆)” 다섯 글자는 장쩌민(江泽民)이 친필로 쓴 것입니다. 티벳어로 된 관명은 《대장경(大藏经)》의 필사본에서 가져왔습니다.
박물관 내부는 층층이 겹쳐진 누각과 굽이치는 회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첨단 온도 조절 장비가 설치되어 있어 푸른 나무와 신선한 꽃들이 자라기 적합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건축 스타일의 독창성
티벳 박물관의 건축 스타일은 단순히 전통을 계승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라싸에는 이미 비슷한 건물들이 많기 때문에, 티벳 박물관은 그들과는 다르게 독특한 존재가 될 운명이었습니다.
이 박물관은 티벳 전통 건축 특징을 보존하면서도 현대 건축의 실용성과 예술성을 결합하여, 민족적 외형을 현대적인 재료와 구조, 공간 배치를 통해 지지하고 있습니다.
전시 내용 및 소장품
박물관에는 기본 전시인 《설역의 노래 – 티벳 역사와 문화》가 2층에서 전시하며, 《태양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 – 티벳 민속 문화》와, 특별 전시인 《설역의 비문 – 티벳 혁명 유물》, 티벳 백만 농노 해방 기념관이 1층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선사 시대 문화 유물, 다양한 재질과 형태의 부처와 보살 조각상, 금가루, 은가루, 산호 가루 등으로 손으로 쓴 티벳어 고서, 역대 중앙 정부가 대활불에게 수여한 금인, 금병철첨식에 사용된 금병과 옥첨, 다채로운 탕카 그림, 다양한 악기, 법기, 독특한 민족적 특색의 수공예품, 특별한 스타일의 도자기 등 다양한 소장품들이 있습니다.
현재 소장품 총수는 6만여 건(약 52만 점)으로, 그 중 귀중한 유물은 4만여 건에 달합니다.
베엽경의 가치
티벳 박물관에 소장된 베엽경(貝葉經)은 남아시아에서 자라는 베토로수의 나뭇잎으로 만든 산스크리트어 경전입니다.
고대 인도인들이 베엽경을 제작할 때 독특한 약물 처리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베엽경은 갈라지지 않고, 말리지 않으며, 벌레가 먹지 않고, 곰팡이가 피지 않아, 잘 보존된 희귀한 보물일 뿐만 아니라, 초기 불교 역사와 불교 문화를 연구하는 데 있어 소중한 1차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