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초로 가는 길
남쵸호수는 라싸 시내에서 약 220km 정도 떨어진 땅슝현( 当雄县 )에 있어 차량으로 편도 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장거리 당일 여행이므로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하루의 일정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낼 수 있습니다.
라싸시의 평균 해발이 3,650m인 반면, 오늘의 목적지남쵸호수는 해발 4,718m 에 있으며 중간에 5,190m의 녠칭탕구라 산맥에 위치한 나근라(那根拉, 라첸라) 패스를 거쳐야 하므로 고산 반응도 심하게 나타납니다.
녠칭탕구라산맥(念青唐古拉山脉)은 티벳의 중부와 동부를 나누는 경계이면서, 또한 티벳의 북부, 남부, 남동부로 나누는 기준점이 되는 산맥입니다.
해발 평균 6,000m 이상의 높은 산들로 구성된 산맥으로서 총 길이가 1,400km이며, 평균 넓이가 80km나 됩니다.
녠칭탕구라산맥의 주봉은 녠칭탕구라산(念青唐古拉山)으로서 만년설산이면서 칭짱 고원 동남부 최대의 빙천(冰川, 빙하)구역이기도 합니다.
또한 산맥에서 녹아내린 물은 잠시 후 방문하게 되는 남쵸호수(纳木错)로 모여듭니다.
따라서 티벳인들은 녠칭탕구라 산을 신성한 산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강디스산(冈底斯山), 아니마칭 산(阿尼玛卿山)과 함께 티벳 3대 성산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잠시 휴식 후 남쵸호수로 출발합니다.
한참을 달려서 남쵸호수 국가공원 매표소에 도착합니다.
매표소에서 여권 검사와 티켓구매를 한 후 다시 차를 타고 남쵸호수 풍경 구까지 이동하는데요, 매표소에서부터 본격적인 관광이 시작되는 남쵸호수까지는 아직도 약 1시간 반 정도를 더 이동해야 합니다.
매표소부터 해발은 점점 높아지면서 중간에 가장 높은 5,190m의 나근라(那根拉, 라첸라) 패스를 거칩니다. 이곳 나근라 패스는 남쵸호수를 먼 거리에서 볼 수 있는데요, 티벳인들이 신성시하는 산으로서 수많은 타르쵸가 걸려있습니다.
이 타르쵸는 찡판( 经幡,) 이라고 부르는데 5가지의 오색 깃발에 경문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노란색은 땅이요, 파랑은 하늘, 빨간색은 불을 의미 하며 흰색은 구름, 초록은 바다를 대표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빽빽하게 경전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티벳인들은 바람에 나부끼는 타르쵸를 보면서 경전이 바람을 타고 인간에게 널리 널리 퍼져 간다고 믿고 있습니다.
잠시 휴식했다가 다시 차를 타고 40분 정도 이동하면 드디어 목적지인 남쵸호수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남쵸호수(纳木错)는 "하늘의 호수"라는 뜻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높은 곳에 있는 염수호입니다. 호숫물은 멀리 보이는 녠칭탕구라 산맥에서 녹아내린 물로 형성된 것입니다.
"얌드록쵸 호수", "마나사로바 호수"와 함께 티벳의 3대 성스러운 호수에 속하는데요, 특히 티벳 정통 토속신앙인 본교에서는 3대 호수 중에서도 가장 성스러운 호수로 여기고 있습니다.
호수는 해발 4,718m에 있어, 숨 쉬는 것조차 힘들므로, 절대 빨리 걸으면 안 되고 아주 천천히 움직이어야 합니다.
호수 주변에서는 수많은 야크를 보실 수 있는데요, 무료가 아니고 사진을 찍을 때마다 야크 주인에게 일정의 비용을 내야 하므로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야크와 사진을 찍으실 때는 안내자에게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