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덴 사원은 티벳 불교 겔룩파의 중심지로, 드레풍 사원(哲蚌寺), 세라 사원(色拉寺)과 함께 라싸의 삼대 사원 중 하나입니다. 중국 전역의 겔룩파 6대 사원 중 하나로, 나머지 다섯 사원은 드레풍 사원, 세라 사원, 자시룬부사(扎什伦布寺), 타얼사(塔尔寺), 라브렁사(拉扑楞寺)입니다.
간덴 사원은 국가 중점 문물 보호 단위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겔룩파의 창시자인 총카파가 직접 창건한 이 사원은 ‘기쁨과 완전한 승리의 땅’이라는 뜻의 “喜足尊胜洲”(희족존승주)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티벳어로는 “甘丹朗杰林”이라 불리며, ‘甘丹’은 ‘도솔천’을 의미합니다. 이곳은 미래불 미륵이 교화하는 세계를 상징합니다. 간덴 사원은 티벳 불교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장소입니다.
도솔천과 미륵보살
도솔천(兜率天)은 불교에서 말하는 여섯 개의 욕계 천(欲界天) 중 네 번째 하늘로, 미륵보살이 머무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도솔천’은 미륵보살이 머무는 이상적인 세계 또는 낙원과 같은 곳을 뜻합니다.
간덴 사원의 위치와 역사
간덴 사원은 라싸에서 약 60킬로미터 떨어진 다즈현 왕보일산과 곤바산의 산허리와 정상에 위치해 있습니다.
1409년 명나라 영락제 7년에 총카파(宗喀巴) 대사가 창건한 이후, 간덴 사원은 겔룩파의 중심지로 발전했습니다. 옹정제는 간덴 사원에 ‘영수사(永寿寺)’라는 이름을 하사하기도 했습니다.
총카파는 이 사원에서 주지로 활동하며 많은 불교 경전을 편찬하였고, 그의 제자들이 이곳에서 학문과 수행을 이어갔습니다.
건축 구조와 주요 건물
간덴 사원은 산기슭에서 정상까지 층층이 쌓여 있으며, 총 50여 개의 건축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요 건물로는 초친 대전(措钦大殿), 총카파 침전(宗喀巴寝殿), 양바징 경원(羊八犍经院), 총카파 영탑 사당(宗喀巴灵塔祀殿), 강지자창(绛孜扎仓), 하자자창(夏孜扎仓), 23개의 강촌(康村), 20개의 밀촌(密村)이 있습니다.
특히 초친 대전은 108개의 큰 기둥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건축물로, 약 3500명의 라마들이 동시에 경을 외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양바징 경원과 총카파 영탑 사당
양바징 경원의 최고층에는 총카파 영탑 사당(色懂康)이 있습니다.
이 사당은 1419년 10월 25일 총카파가 열반에 든 후 그의 제자 다마린첸(达玛仁钦)이 1420년에 건립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은으로 덮인 영탑이었으나, 이후 제10대 간덴 체바 겐둔펭초(根敦平措) 때 그의 손자인 로상단진(洛桑丹增)이 청해 지역의 세금을 금으로 바꾸어 영탑을 모두 금으로 감싸고 명품 보석으로 장식하여 매우 화려한 금탑이 되었습니다.
이 영탑은 문화 대혁명 동안 심각한 피해를 입었지만, 일부 중요한 유물은 여전히 보존되어 있습니다.
특별한 관습과 유물
티벳 사원에서는 향을 피우기보다 버터 램프에 야크 버터를 추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간덴 사원 내부는 어두운 조명 속에서도 따뜻한 빛을 발하는 버터 램프로 인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사원의 벽화와 조각은 매우 정교하며, 많은 유물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결론
간덴 사원은 티벳 불교 겔룩파의 중심지로, 총카파 대사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사원입니다.
이곳을 방문함으로써 그 웅장함과 신비로움을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티벳 라싸에서는 ‘돈을 원하면 드레풍 사원로, 용기를 원하면 세라 사원로, 지식을 원하면 간덴사로 가야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간덴 사원의 승려들은 학문에 열정적이며, 이곳에서 그들의 깊은 학문과 수행을 엿볼 수 있습니다. 간덴 사원은 티벳 불교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장소로, 방문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