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오늘 소개할 곳은 단순히 눈을 즐겁게 하는 장소를 넘어,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특별한 곳입니다. 바로 티벳 라싸에 위치한 세라사원인데요. 이곳은 티벳 불교의 중요한 사원 중 하나로, 풍부한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장소입니다.
세라사원을 방문하시면 일상의 소란을 잊고, 고요한 사원에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세라사원 개요
세라사원(色拉寺, Sèlā sì)은 라싸의 중심지로부터 북쪽으로 약 3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요. 간덴사원(甘丹寺)과 드레풍사원(哲蚌寺)과 함께 “라싸 3대 사원”으로 불리며, 1419년에 창건되었습니다. 한때는 5000명에 달하는 승려가 있었지만, 현재는 약 300명의 승려가 이곳에서 수행하고 있습니다.
세라사원은 우리나라의 불교대학과 비슷한 곳으로, 경내에는 승려들의 교육장소가 많이 있어요.
세라사원 내 유물
세라사원에는 많은 귀중한 유물이 있답니다. 멋진 불상, 아름다운 그림, 그리고 오래된 책들이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유물 중 하나는 명나라 황제인 영락 황제가 사원에 선물한 티벳어 대장경이에요. 이 책은 1410년에 만들어졌고, 붉은색으로 인쇄된 티벳어로 되어 있죠.
사원 안에는 수천 개의 금으로 만든 불상과 청동 불상이 있어요. 이 불상들은 모두 아주 오래되었고, 예술적으로도 매우 가치가 높답니다. 또한 사원 벽에는 화려한 색깔로 그려진 벽화들이 많이 있어요. 이 벽화들은 불교 이야기나 역사적인 사건을 담고 있어서 매우 흥미롭습니다.
세라사원의 학습 규정
세라사원에서는 많은 승려들이 불교를 배우고 있답니다. 이곳에서는 승려들이 여러 단계의 교육 과정을 거치는데, 이를 ‘반’이라고 불러요.
체류학 반: 이 반에서는 3년 동안 불교의 기초를 배워요.
반야 반: 이 반에서는 5년 동안 깊이 있는 불교 철학을 공부합니다.
중론 반: 이 반에서는 4년 동안 중론이라는 중요한 불교 경전을 공부해요.
율경 반: 이 반에서는 4년 동안 불교 율법을 배웁니다.
구사론 반: 이 반에서는 4년 동안 구사론이라는 경전을 공부합니다.
가랑파 반: 이 반에서는 23년 동안 불교의 다양한 교리를 배워요.
승려들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불교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되고, ‘게쉬’라는 높은 칭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게쉬 라랑바가 되려면 23년 이상 공부해야 해요. 많은 승려들은 30세가 넘어서야 이 칭호를 받을 수 있답니다.
주요 건축물
세라사원에는 여러 중요한 건물들이 있습니다.
기자창: 세라사원에서 가장 큰 건물입니다. 1435년에 만들어졌고, 내부에는 100개의 기둥과 여러 층이 있어요. 기자창에는 많은 불상과 벽화가 있습니다. 특히 삼세불전, 마두금강전, 강백불전 등이 있으며, 여러 영탑도 있답니다.
매자창: 세라사원의 초기 건물 중 하나입니다. 1419년에 지어졌고, 현재의 건물은 1761년에 재건된 것입니다. 매자창 내부에는 석가모니 불상과 미래불, 무량수불, 약사불 등의 불상이 있어요. 또한 호법신전, 로한전, 석가모니전, 종카파전 등의 작은 전당들이 있습니다.
아바자창: 1419년에 세워진 건물입니다. 처음에는 사원의 중심 건물이었지만, 1710년에 현재의 초친대전이 건립된 후 자창으로 변경되었어요. 아바자창 안에는 석가예시와 그의 제자들의 조각상, 다양한 벽화들이 있답니다.
세라사원의 역사적 배경
세라사원은 1419년에 종카파 대사의 제자인 석가예시에 의해 세워졌어요. 석가예시는 명나라 황제에게서 많은 물품과 자원을 받아 사원을 세울 수 있었답니다. 세라사원은 처음에는 작은 사원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커졌어요. 특히 18세기에 큰 확장이 이루어져 지금의 큰 규모를 갖추게 되었답니다.
세라사원은 겔룩파라는 불교 종파의 중요한 사원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서는 많은 승려들이 불교를 배우고 수행해요. 세라사원은 티벳의 중요한 역사적 장소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해서 불교에 대해 배우고, 멋진 건물들과 유물을 감상한답니다.
세라사원의 변경 활동
세라사원은 규모가 드레풍사원만큼 크지는 않지만, 이곳에서의 변경(辩经) 활동은 매우 활발하고 독특합니다. 변경은 오전에 배운 교리를 잘 이해하고 있는지 문답 형식의 토론을 통해 다시 한 번 공부하는 중요한 학습방법 중 하나입니다. 젊은 승려들은 이러한 토론방식을 통해 불교의 기본 개념과 명제들을 배워 나갑니다.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주장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논증함으로써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됩니다.
젊은 승려들이 마당에 모여 앉아 있는 한 명의 승려에게 손뼉을 치거나 발을 구르며 질문을 던지면, 그 가운데 승려는 답을 해야 합니다. 마치 한 사람을 공격하는 듯 보이지만, 티벳 불교에서는 중요한 학습방법입니다.
세라사원의 관광 안내
세라사원 입구를 지나서도 한참 더 들어가야 사원에 도착합니다. 차에서 내려 도보로 약 10분 정도 더 걸어가야 매표소에 도착하게 됩니다. 매표소를 지나 세라사원 안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에 대법당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이곳은 약 5000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대법당 뒤쪽에는 아직도 천장터가 남아 있습니다. 천장은 티벳의 전통 장례방법으로, 시신을 독수리의 먹이로 주는 방식입니다. 이는 시신을 깨끗하게 처리하고, 육신을 자연으로 돌려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티벳 불교에서는 선행을 베풀면 부유한 집안에서 환생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자신의 육신을 독수리에게 먹이로 내어줍니다. 이러한 천장 풍습은 티벳인들에게는 일반적이지만, 여행객에게는 독특하고 흥미를 끌 만한 일입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천장터를 방문하고 싶어하지만, 죽은 자의 가족들 이외에는 허락되지 않으므로 관광객들은 올라갈 수 없습니다.
결론
세라사원은 티벳 불교의 중심지 중 하나로, 풍부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입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티벳의 전통과 아름다운 자연을 함께 경험할 수 있어요. 고요한 사원에서의 시간은 일상의 소란을 잊고 마음의 평화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