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싸의 바코르 거리
구글 같은 검색사이트에 사원의 이름 「山南敏珠林寺嘛呢拉康」 을 입력하고 검색해도 만족한 결과를 얻을 수 없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바쿼제(八廓街바코르)거리를 걸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지나가면서 사진을 찍었을 라싸의 핫스팟입니다.
조캉사원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순례를 돌면 조캉사원에서 멀지 않은곳에 커다란 하얀색의 웨이쌍루( 煨桑炉 외상로)를 만나실 수 있고, 뒤쪽에 좐징퉁(转经筒 마니통)으로 둘러 싸여 있는 하얀색 건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건물 오른쪽 위의 간판에는 민주린쓰짱샹(敏珠林寺藏香)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산난민주린쓰마니라캉(山南敏珠林寺嘛呢拉康) 사원입니다. 줄여서 민주린쓰(敏珠林寺)라고 부릅니다.
산난민주린쓰마니라캉 사원의 특징
산난민주린쓰마니라캉 사원은 민주린쓰(敏珠林寺)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닝마파이(宁玛派) 계열의 유명한 사원입니다.
이 사원은 큰 좐징퉁(转经筒)으로 유명합니다. 마니라캉(嘛呢拉康)이라는 이름은 큰 마니통이 있는 불당을 의미하며, 이곳에는 직경 2m, 높이 3m의 좐징퉁이 있습니다.
웨이쌍루와 순례자의 의식
사원 앞에는 커다란 하얀색의 웨이쌍루(煨桑炉)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순례자들은 소나무 가지와 편백나무 가지, 짠바(糌粑)를 태워서 짙은 연기를 피워냅니다. ‘웨이(煨)’는 ‘태우다’를, ‘쌍(桑)’은 ‘청소, 제거, 추방’을 의미하여 정화를 나타냅니다.
이러한 행위는 천지의 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의식으로, 불교뿐만 아니라 티벳의 전통 종교인 뵌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현재 웨이쌍루(煨桑炉)는 환경보호 차원에서 폐쇄되어 있습니다.
좐징퉁의 의미와 기능
좐징퉁(转经筒)은 티벳에서 중요한 종교적 도구로, 문맹률이 높던 시기 글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금속제 혹은 나무로 된 원통 안에 불경을 넣어두고, 이를 돌리면 불경을 읽은 것과 같은 공덕을 쌓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는 불교의 중요한 진리와 기도를 상징하는 도구입니다.
결론
산난민주린쓰마니라캉(山南敏珠林寺嘛呢拉康) 사원은 티벳의 문화와 종교적 전통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 사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사원의 좐징퉁을 시계방향으로 돌며 순례를 하고, 웨이쌍루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보며 티벳의 전통을 경험합니다.
이러한 경험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서서 깊은 영적인 여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