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라궁: 신의 거주지
포탈라궁(Potala)은 ‘관음보살이 거주하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궁전입니다.
티벳의 수도 라싸에 위치해 있으며, 높은 산 위에 지어진 이 궁전은 고대 티벳 왕과 달라이 라마의 궁전이자 중요한 성지입니다. 이 궁전은 티벳의 역사, 종교, 문화의 중심지로, 매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명소입니다.
배경
포탈라궁은 7세기에 티벳의 왕 송첸캄포가 당나라의 문성공주와의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이후 17세기에 달라이 라마가 살기 위해 다시 건설되었습니다. 이 궁전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궁전 중 하나로, 티벳의 정치와 종교의 중심지입니다. 포탈라궁은 티벳의 문화와 역사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현재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건물 개념 및 구조
포탈라궁은 세 가지 주요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포탈라궁은 백궁과 홍궁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중앙에 있는 홍궁은 주로 예불을 올리거나, 종교 사무를 보는 곳이고, 양쪽의 백궁은 달라이라마가 생활하거나 정치 활동을 하는 곳입니다.
백궁은 제5대 달라이라마가 재건축하면서 홍산 궁전이 있던 자리에 자신의 거처를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현재의 백궁이며, 5대 달라이라마가 입적하자 그의 제자가 홍궁을 지어 달라이라마 5세의 시신을 영탑에 안장하면서 정치와 종교의 중심지로 재탄생하게 되었고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궁전의 외벽도 흰색과 붉은색으로 구분하였기에, 백궁과 홍궁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설성(雪城)
설성은 포탈라궁의 아래쪽 부분으로, 궁전을 지탱하는 기초 역할을 합니다. 이곳에는 주로 궁전을 지키는 사람들과 궁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살았습니다. 또한, 포탈라궁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있어 방문객들이 이곳을 통해 궁전으로 들어갑니다.
백궁(白宫)
백궁은 포탈라궁의 주요 건축물로, 가장 중요한 궁전 중 하나입니다. 백궁의 정식 명칭은 ‘포탈라궁’이며, 13세기 초에 건설되어 유서 깊은 역사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백궁은 웅장한 건축물로, 총 13층, 높이 117미터에 달합니다. 이곳은 티벳 종교 생활, 정치 활동, 문화 전승의 중심지이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발에 위치한 궁전입니다.
백궁 내부는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으며, 궁전의 누각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많은 전당과 대형 홀들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금정’이 가장 주목할 만합니다. 금정은 금박으로 덮여 있어 이름이 붙었으며, 정교한 조각과 금빛 광채가 놀라움을 자아내며 매년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읍니다.
금정구를 통해 홍궁 쪽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홍궁(红宫)
5대 달라이라마가 입적하자 그의 제자가 홍궁을 지어 달라이라마 5세의 시신을 영탑에 안장하면서 정치와 종교의 중심지로 재탄생하게 되었고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궁전의 외벽도 흰색과 붉은색으로 구분하였기에, 백궁과 홍궁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홍궁은 백궁의 동쪽에 위치한 또 다른 중요한 궁전입니다. 홍궁은 수행과 거주 공간으로, 사원과 사찰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곳은 티벳 불교 교파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수행하는 장소로, 티벳 불교에서 가장 성스러운 장소 중 하나입니다.
홍궁은 여러 건축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도 기도 전당, 경당, 불전 등이 있습니다. 각 건축물은 특별한 의미와 용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기도 전당은 공경하며 기도하는 장소이고, 경당은 경전과 경문의 저장 및 연구 공간이며, 불전은 부처의 영감을 숭배하는 곳입니다. 홍궁의 벽에는 다양한 불교 주제의 벽화가 그려져 있어 층층이 쌓여 있는 모습이 색채가 풍부하여 신성하고 장엄한 느낌을 줍니다.
쿤룬궁(昆仑宫)
쿤룬궁은 포탈라궁 내의 또 다른 중요한 사원으로, 백궁과 홍궁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쿤룬궁은 궁전과 사원의 중간 지대로 포탈라궁의 정수로 여겨집니다. 17세기에 건축된 이 건축물은 독특하고 아름다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쿤룬궁은 단층 건물로, 중앙 전당과 주변 복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앙 전당은 가장 중요한 장소로, 많은 불교 경전과 거대한 불상이 걸려 있어 많은 신자들이 참배하고 예배하는 장소입니다. 복도의 양쪽에는 많은 라마와 승려들이 있어 이곳에서 수행하고 불법을 전파합니다.
쿤룬궁의 외관은 단순하고 깔끔하지만, 내부 장식은 정교하고 티베트 특유의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기타 중요 문화재
달라이라마의 영탑
황금으로 장식된 역대 달라이라마의 영탑이 있는 곳으로, 달라이라마 5, 7, 8, 9, 10, 11, 12, 13대 달라이라마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습니다. 가장 규모가 큰 것은 금 3,700kg을 녹여 만든 제 5대 달라이라마의 영탑입니다.
달라이라마 1대는 타쉬룬푸에, 달라이라마 2, 3, 4대는 드레풍 사원에 안장되어 있습니다.
홍궁의 2층에는 역대 달라이라마의 통치와 관련된 698폭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외부에 개방되지 않는 날이 많습니다.
화려한 만다라
1749년에 만들어진 만다라의 모형이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만다라는 화려한 보석과 금으로 장식된 궁전 모형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13대 달라이라마의 영탑
4층에는 13대 달라이라마의 영탑이 있으며, 가장 화려하고 볼만한 곳입니다.
성관음전(圣观音殿)이라는 액자는 청나라 황제 동치제가 쓴 것으로 청나라와 티벳의 우호적인 관계였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화려한 불상들이 여러 개 있으며, 제13대 달라이라마의 영탑은 높이가 무려 13m에 이를 정도로 크며 각종 보석과 금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포탈라궁의 개방 구역
백궁은 홍궁에 비해 적은 부분이 개방되는데, 달라이라마의 생활 구역이라 개방하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개방하는 곳 중 현재의 달라이라마 14대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동일광전(东日光殿)이 개방되어 있습니다.
포탈라궁에는 개방되지 않는 곳들이 많은데, 승려들과 왕국의 보물을 보관하는 작은 방들은 개방이 안되고 있습니다. 그 중 최하단부에는 지하감옥이 있습니다.
역사적 가치
포탈라궁의 벽화들은 단순한 그림이 아닙니다. 티벳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예술 작품입니다. 벽화 작업에는 약 200명이 참여했으며, 작업에 10년 이상이 걸렸습니다. 이 벽화들은 중요한 사건들과 종교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궁전의 예술적 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벽화뿐만 아니라 포탈라궁 내부에는 수많은 불상과 경전, 귀중한 보물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는 포탈라궁을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티벳 문화의 상징으로 만듭니다.
포탈라궁은 라싸의 마푸리 산 위에 위치한 궁전으로, 티벳 고대 건축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티벳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포탈라궁은 티벳의 자랑이며, 궁전에는 반짝이는 보석, 귀중한 비취와 마노, 신비한 불상과 탑, 정교한 벽화와 경서 등 많은 보물이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궁전을 보고 있으면 누구나 감탄하게 됩니다. 포탈라궁은 티벳의 역사, 종교, 문화의 중심지로서 그 가치가 매우 큽니다.